최근 뉴스에서 이따금씩 접한 소식이 꿀벌 실종 사건이다.
특히, 월동기임에도 벌이 실종되거나 폐사하는 등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난해(2021년)에 발생한 이상기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것이다.
정부기관(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과 한국양봉협회가 민관 합도 조사를 1월 7일부터 2월 24일까지 전국 9개 도 34개 시/군 99호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꿀벌 폐사는
전국적으로 발생하였으며, 특히 남부지방인 전남, 경남, 제주 지역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현재 지자체를 중심으로 정확한 전국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피해 입는 농가의 대부분의 봉군(벌 무리)에서 응애가 관찰됐고,
일부 농가에서는 응애 박멸 목적으로 여러 약제를 기준치 3배 이상을 사용해 월동 전 꿀벌의 발육에 나쁜 영향을 주어 피해를 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예찰(여러 요건을 조합하여 미리 예측) 이 어려운 응애류의 발생을 농가에서 인지하지 못했고,
더군다나
사양 꿀과 로열젤리 생산시기와 거의 맞물리다 보니 방제가 미흡해서
월동 일벌 양성 시기에 응애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월동 꿀벌의 약군화(정상보다 적은 수로 된 경우)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말벌류인 등 검은 말법의 공격
유인제나 트랩으로 방제가 완벽하지 않아서 지난해 10월 늦게까지 피해를 받은 것으로 추정.
말벌은 8~9월에 최대 번식을 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였다.
저온현상 발생으로 피해
지난해(2021년) 9월에서 10월에 저온현상이 발생해 꿀벌의 발육이 원활하지 못했고,
11~12월 에는 반대로 고온으로 꽃이 이른 시기에 개화하는 현상이 나타나 봉군(벌 무리)이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벌 무리가 적게 만들어진 상태에서 월동해야 할 벌들이 화분 채집 등의 활동으로 벌통을 나간 뒤 체력 소진이 됐고,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피해로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에서는 양봉농가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본 포스팅은
농촌진흥청에서 배포한 보도자료(22. 03. 13.)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보도 자료 제목 : 전국 양봉농가 월동 꿀벌 피해 민관 합도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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